[대구/경북]대구 중앙로 차로 절반 줄인다

  • 입력 2005년 4월 11일 18시 45분


코멘트
대구시는 중구 중앙로(대구역 네거리∼반월당 네거리) 전 구간 1050m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와 택시 이외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왕복 4차로인 이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축소하는 대신 인도의 폭을 현행 2.8∼3.7m에서 5∼7m로 늘리기로 했다.

또 면적이 늘어나는 인도에는 조형물과 벤치, 소규모 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중앙로 상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와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로를 지역의 대표적인 친인간, 친환경적인 거리로 만들기 위해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로 일부 상인들은 공사기간 중 교통 불편과 승용차 통행금지로 인한 상권위축 등을 내세워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을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