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고문사건때‘특별검사 1호’기록…조영황 인권위원장

  • 입력 2005년 3월 31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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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조영황(趙永晃·64)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시민의 변호사, 소비자 변호사로 유명하다.

중졸(中卒)이 최종 학력으로 1969년 제1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다.

1988년에는 부천서 성고문사건의 공소유지 담당 변호사로 ‘특별검사 1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 3월 30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 간단한 민·형사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는 시군(市郡) 판사로 봉사하다 지난해 1월 퇴임했다. 이후 시골집에서 노모를 모시며 지냈으나 지난해 4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임명됐다.

△전남 고흥 △서울대 사법대학원 수료 △사시 10회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법무법인 신화 대표변호사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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