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홍 씨 등은 2004년 4월 한 씨와 중국동포 김모 씨(43)가 결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주고 1000만 원을 챙기는 등 2003년 6월부터 1년5개월여간 중국교포 53명에게 알선료로 모두 5억3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대생 등에게 “위장 결혼을 한 뒤 이혼해도 서류상의 결혼 기록을 없앨 수 있다”고 속인 뒤 1인당 400만∼500만 원을 주고 거짓 서류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동포의 결혼 상대가 된 33명 중에는 여대생이 3명, 노숙자 10명, 장애인 12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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