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등교사 합격자 여성비율 90% 넘어서

  • 입력 2005년 2월 6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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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서는 등 '교사 여초(女超)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2005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합격자 590명 가운데 여성이 533명으로 90.3%나 됐다.

2003학년도에는 합격자 706명 중 89.9%인 635명이, 지난해에는 665명 중 89.8%인 597명이 여성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지난해 4월 현재 전국 초등교원 가운데 여성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초등교사 2만6588명 중 남성은 19.2%인 5112명, 여성은 80.0%인 2만1476명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대에 입학하는 남학생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임용시험에서도 남학생의 점수가 낮아 여성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중등 임용시험에서도 합격자 415명 중 남성은 13.9%인 58명에 불과했으나 여성은 86.1%인 367명을 차지했다.

또 서울시내 일선 중학교 교사 1만9541명 중 여성이 65.4%인 1만2474명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고교에서는 2만2145명의 교사 중 여성이 36.7%인 8130명이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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