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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1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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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영농조합법인 청용축산(경북 영주시)과 공동으로 일반돼지 180마리를 대상으로 출하 전 2개월간 당귀와 작약, 천궁 등 4가지 한약재를 섞은 사료를 먹인 결과 풍미(맛)가 다른 돼지고기보다 평균 3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돼지고기는 다른 제품에 비해 다즙성(육질의 부드러움)은 41% 높은 반면 고혈압과 염증, 혈전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아라키돈산은 29%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한약재를 혼합한 분량은 전체 사료의 2% 정도를 차지했다는 것.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연구소에 의뢰해 나온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백산 한방돼지’라는 브랜드로 이 돼지고기에 대한 특허 및 상표를 출원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최병국(崔丙國·36) 연구원은 “한약재를 섞은 사료의 가격이 다소 비싸기는 하나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실험과 연구를 계속해 이 돼지고기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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