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대 '독도의 날' 제정 촉구 국토순례

  • 입력 2005년 1월 1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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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대가 '독도의 날' 제정을 촉구하는 국토 순례에 나섰다.

독도수호대 회원과 자전거사랑인천본부 회원 60명은 1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독도의 날 제정 자전거 대장정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제주도 순례에 이어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국토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독도수호대가 독도의 날 제정을 호소하는 까닭은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지난해 10월 '다케시마(竹島·죽도·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제정을 의결하는 한편 시마네현 고시 10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할 것을 정부에 청원했기 때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고시 40호를 통해 독도가 일본 시마네현 오키(隱岐)섬 소속 영토임을 공포했다.

이에 맞서 독도수호대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해줄 것 지난해 12월 국회에 청원했다.

10월 25일은 1900년 당시 고종황제가 독도는 조선영토임을 알리는 대한제국 칙령(41호)을 관보에 게재하고 공포한 날이다.

독도수호대 김점구(40) 사무국장은 "일본이 사실상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는데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한국도 독도의 날을 빨리 제정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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