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만들어 뭐해" 조직율 70년대 이후 최저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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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국내 노조 조직률이 11.0%로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동부 관계자는 15일 "2003년 노조 조직률은 2002년과 같은 수치로 현재의 조직률 집계 방식이 도입된 이후 사상 최저"라며 "90년 대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조직률은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20% 대를 유지하다가 1983년 19.4%로 10% 대로 들어섰으며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세에 들어섰다.

노동조합 수는 6257개로 2002년(6463개)에 비해 249개(3.8%) 줄었으나, 조합원수는 154만9949명으로 전년(153만8499명)보다 1만1450명(0.7%) 늘었다.

한국노총의 조합 수와 조합원 수는 각각 3951개와 83만1660명으로 2002년(4063개, 80만9416명)에 비해 조합원수 만 다소 늘었고 민주노총은 1332개 조합 67만3880명으로 2002년(1529개, 68만5147명)보다 조합과 조합원 수가 모두 조금 줄었다.

한편 지난해 일본과 미국의 노조 조직률은 19.6%와 12.9%였으며 영국과 독일은 2002년을 기준으로 29.0%와 22.3%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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