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하철 2호선 2008년 착공

  • 입력 2004년 11월 26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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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문제와 노선에 대한 주민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이 2008년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6일 서구 오류동∼남동구 남동공단을 잇는 총 연장 35.4km의 지하철 2호선을 2008년 1월 착공해 2011년 6월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잠정적으로 계획된 노선은 서구 오류동∼검단동∼연희동∼목재공단∼가좌동∼간석역∼시청∼구월동∼만수동∼남동구청∼논현동∼남동공단이다.

하지만 철도건설본부는 이 노선이 지나는 서구 검단, 검암, 경서 등 구획정리사업지구와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등 개발예정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따져 노선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에 따른 개발계획, 인천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주변의 개발 상황을 검토해 내년 6월까지 최종노선을 확정키로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전체 사업비는 2조 4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도시철도건설비 국비지원 규정에 따라 60%(1조4868억원)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시 예산과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차량은 경전철(輕電鐵) 도입이 유력하다. 경전철은 수송능력은 시간당 4000∼4만 명으로 일반 지하철 3만∼7만명보다 떨어지지만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30%수준에 불과하고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지하철에 비해 인건비를 50%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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