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좌동 친환경-교육 ‘뉴타운’으로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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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북가좌동 일대 35만평이 ‘뉴타운’으로 지정돼 2013년까지 개발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북가좌동 일대 약 35만평에 대한 개발기본구상안을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현재 총 2만1600가구에 5만5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가(일반주거지역)가 93.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강북의 주거 지역이다. 비계획적으로 개발돼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 52%나 되고 학교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도 태부족하다.

그러나 주변에 홍제천과 불광천이 흐르고 백련산 봉산 북한산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또 개발 중인 마포구 상암디지털단지와 지하철6호선 수색역, 경의선 가좌역 등이 인접해 있고 도심이 코앞이어서 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교육 및 녹지 환경 강화=‘가좌 개발 지구’로 이름 붙여진 이 지역에는 현재 초중고교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이 지역 350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인근 마포 은평구 등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사업지구 내에 초등학교 3곳, 중고교 각 1곳 등이 들어선다.

지구 중심에 조성되는 중앙공원에는 야외공연장과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학교 주변 공원 이외에도 어린이 공원 등 총 14개 공원을 만들고 가로변에도 나무 등을 심어 친환경적인 분위기로 꾸밀 예정.

▽첨단 주거단지와 보행 중심 거리 조성=가좌지구는 현재 단독주택이 1만5800가구, 아파트가 5800가구로 뉴타운으로 개발되면 아파트는 1만9000가구로 늘고 단독주택은 1800가구로 줄 예정. 아파트 단지는 7∼28층 규모로 조성된다.

또 가좌지구 주변의 홍제천과 불광천을 잇는 ‘녹지가 있는 길’을 만든다.

한편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 약 5만6000평에 대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구상안도 마련했다. 인왕시장 주변, 홍제시장, 서대문세무서 등을 전략사업용지로 선정해 2011년까지 금융 상업 주상복합몰 등으로 개발한다는 것. 또 홍은고가도로와 유진상가를 철거해 홍은교차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홍제천 복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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