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10명중 6명이 '건강 불량'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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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37%에 불과했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5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검진을 받은 555만1178명을 분석한 '2003년도 건강검진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검진자 중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207만5176명(37.4%), 식생활습관 개선 등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 196만667명(35.3%), 질환 보유자 28만8993명(5.2%), 기타 질환의심자 90만1308명(16.2%) 등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과 질환의 상관 관계를 보면 비흡연자는 1만명당 유질환자가 479명이었으나 하루 흡연량이 반 갑 미만인 경우는 1만명당 517명, 두갑 이상인 경우는 772명으로 비흡연자에 비해 질환발병률이 1.6배나 높았다.

또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은 1만명당 유질환자가 486명이었으나 일주일에 3, 4회 마시는 사람은 767명,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938명으로 급증했다.

운동을 안하는 사람은 1만명당 유질환자가 510명인 반면 주 1, 2회 운동을 하는 경우 535명,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은 602명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이 1만명당 152명으로 가장 많고, 고혈압 128명, 당뇨질환 107명 순이었다.

수검자의 31%가 담배를 피우고 있고, 56%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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