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급형 티머니 발매 2005년으로 또 연기

  • 입력 2004년 11월 22일 18시 20분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고급형 교통카드인 스마트 티머니 카드 판매가 또다시 연기됐다.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벌써 다섯 번째 연기된 것.

이는 새 카드가 기존 교통카드와 다른 인식코드를 사용해 시내버스 단말기의 인식장치를 수정해야 하는데 여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

티머니 카드 제작사인 스마트카드사는 22일 “고급형 티머니 카드 제작은 끝났지만 시내버스 단말기의 인식장치를 수정해야 하며 단말기 오류 검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발매일자를 미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고급형 티머니 카드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집적회로(IC) 칩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카드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가능하면 연내에 고급형 티머니 카드를 발매한다는 방침이지만 단말기 오류가 적지 않은 상태”라며 발매시기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고급형 티머니 카드의 또 다른 문제는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경기 광역버스 3000여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 경기 광역버스의 단말기는 구형이어서 새 카드를 인식하지 못한다.

고급형 티머니 카드는 기존의 교통 겸용 신용카드나 보급형 티머니 카드와 달리 ‘OK캐시백’ ‘LG정유’ 등 제휴업체 마일리지를 교통요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공영주차장 요금 등 소액결제도 가능하게 만든 첨단 카드다.

기존 교통카드와 고급형 티머니 비교
기본형 티머니,
교통(신용)카드
명칭고급형 티머니 카드
1500원카드가격2500원
가능버스 및 지하철 무료 환승가능
불가능제휴업체 마일리지
교통요금 전환
가능
불가능공영주차장 요금 등 소액결제장기적으로 시행 예정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