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 전철선로 점거 시위

  • 입력 2004년 11월 20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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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5시50분경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회원 60여명이 선로를 점거해 7호선 일부 구간 양방향 지하철 운행이 1시간10여분 동안 중단됐다.

이들은 18일 오후 6시경 시각장애인 이모씨(43)가 이 역에서 선로로 추락해 지하철에 치여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등 안전대책을 건설교통부에 요구하며 기습적으로 선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건교부 장관, 도시철도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22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만나기로 약속을 받은 뒤 오후 7시10분경 자진해산했다.

한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퇴근길 시민들이 주변 버스 정류장이나 택시 정류장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고, 일부 시민들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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