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들은 현재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소송 절차와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의 집회 개최 문제를 논의 중이다.
전국의 공인중개사 학원장들도 지역별로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부산지역의 학원장들은 17일 지역 언론의 광고를 통해 시험 주무기관인 건설교통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응시생들은 ‘근조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관련부처 항의방문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 류윤호(柳潤浩) 토지국장은 “아직 정식으로 합격자 비율이 나오지 않았지만 합격자 비율이 아무리 낮아도 재시험을 치르거나 합격점을 낮춰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지난해에는 전체 응시자 가운데 합격자 비율이 20.1%로 이전에 비해 높아 올해 시험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며 “내년부터 난이도 조정을 신중하게 해 10% 안팎의 합격률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는 17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5만명 정도가 사업자등록을 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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