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가 한류열풍 진원지”

  • 입력 2004년 11월 11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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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한류열풍’의 중심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9월 말까지 도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5797만3000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35만6000명보다 61만7000명이 증가했다.

관광객별로는 내국인이 5704만7000명으로 28만8000명 증가에 그쳤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한류열풍으로 92만3000명이나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만9000명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강원도가 청정한 동해바다와 수려한 산림자원을 지녀 드라마의 배경으로 적소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강릉국제민속제 행사와 대관령 국제음악제, 국제적 군악대 행사 등 다양한 국제 행사와 이벤트 개최 등으로 ‘한류열풍’을 적절히 활용, 관광이미지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호 소양호 의암호 청평호 등 대형 호수자원을 갖고도 정체성을 벗지 못해 왔던 춘천과 남이섬 등은 최근 ‘겨울연가’ 촬영지로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평창의 용평스키장과 대관령 일원, 삼척과 동해지역의 수려한 해안 등도 최근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 관광코스로 부상하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정선과 평창지역은 일본 고교생들의 새로운 수학여행 코스가 되고 있기도 하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류열풍으로 조성된 관광분위기를 최근 유행하는 웰빙 관광상품으로 접목시켜 강원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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