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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5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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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최초로 ‘자동화 연탄보일러 장치’ 발명특허를 받은 광주 한미에너지㈜ 조규만(曺圭萬·54) 사장은 “비싼 기름값에 눌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시설원예농가에 활로를 터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형정미기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해 온 조 사장이 연탄보일러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3년 전 겨울 한 상가(喪家)에서 추위에 떠는 문상객들을 위해 노지에 피워 놓은 폐드럼통 연탄난로를 접하고 나서부터. 일일이 구멍을 맞추는 수고없이 마구 던져 놓은 연탄이 뜻밖에 잘 타는 게 신기했던 것이다.
그가 3년 만에 3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원터치 연탄보일러’는 구멍을 맞출 필요없이 연탄을 보일러안에 던져 넣으면 되며, 일산화탄소 중독위험을 피할 수 있고, 연탄재는 보일러 밑으로 자동으로 빠져 나온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열효율이 뛰어나 농촌진흥청기계화연구소로부터 연탄 127장(2만9000원)으로 경유 200L(농업용 면세유 10만원)의 145만Call의 유효열량을 낼 수 있다는 시험성적을 받았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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