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공연장은 서커스단이 사용하는 텐트 같은 모양의 공연장으로 일주일 이내에 설치와 이동, 철수가 가능해 외국에서는 공연장 시설이 부족한 중소도시에서 문화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서울 열린 극장-창동’이라는 이름의 이 이동식 공연장은 3500평의 터에 800∼1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특수천과 주 기둥을 중심으로 매표소, 화장실, 사무실, 샤워실, 분장실과 의상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일반 공연장이나 다름없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유인촌 대표는 “공연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지역 특성에 맞는 공연을 하겠다”며 “‘관객이 찾아와야 하는 공연장’이 아닌 ‘관객 곁으로 찾아가는 공연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다음 달 10일 오후 6시에 이동식 공연장 개관식을 열고, 12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개관 축하 공연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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