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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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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는 우선 올해 안에 ‘독립운동 사례 발굴분석단’을 구성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좌익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낼 방침이다.
또 발굴분석단은 이미 파악된 좌익 독립운동가의 공적도 최대한 이념 부분을 배제한 뒤 재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사회주의 공산주의 활동으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던 몽양 여운형(夢陽 呂運亨·1886∼1947), 유정 조동호(榴亭 趙東祜·1892∼1954) 선생도 각각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 활동, 2·8독립선언 주도 등의 공적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보훈처는 북한 정권의 수립 및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을 유공자에서 제외하는 기존 공훈심사 기준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 심사기준으로도 안재홍 선생 등 납북 독립운동가와 고려공산당을 창당한 이동휘 선생 등 좌익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은 이뤄지고 있다”며 “심사 기준을 바꾸는 것보다 관련 자료를 더 많이 수집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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