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화장실서 무기수 목매 숨져

  • 입력 2004년 8월 20일 00시 07분


18일 오후 10시반경 광주 북구 각화동 광주교도소 기결수 2-1사동 화장실에서 신모씨(42)가 목을 맨 것을 교도관 이모씨(38)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신씨는 발견 당시 자신의 러닝셔츠를 찢어 1.8m 높이의 선반에 목을 맸다.

1992년 강도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신씨는 동료 재소자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으로 징역 6월의 추가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달 22일 광주교도소로 이감됐다.

검찰은 신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으며 유족들도 신씨의 죽음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무기수라는 심적 중압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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