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이행 명문가 40가문 선정

  • 입력 2004년 7월 30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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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지난달 병역이행 명문가 찾기 사업에 신청한 234개 가문 중 할아버지-아버지-본인 3대에 있는 모든 남성 가족들이 정상적으로 병역을 마친 40개 가문을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 발표했다.

병무청은 40개 가문을 △병역이행 가족 수가 많고 △의무복무병 복무자가 많으며 △전 가족 복무기간의 합계가 많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 류범열(30·대구 동구) 가문에게 대상을, 19개 가문에는 각각 금상(2개 가문), 은상(5개), 동상(12개)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류씨 가문의 경우 할아버지 류기태씨가 6·25 전쟁 중 전사하고, 아버지 류근영씨도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후유증으로 2002년 숨졌다. 본인 류씨는 자동차 정비병으로 근무 중 사고를 당해 상병으로 의가사 전역했으나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아 명문가 기준을 통과했다.

이 밖에 류씨의 동생, 숙부, 사촌형제 2명 등도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병무청은 대상 가문에게는 3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의 부상을 수여하며 이들 가문을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에도 특별 초청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이 같은 행사를 실시한 뒤 병무청 홈페이지에 '병역이행 명문가 전당' 코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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