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희귀식물 ‘한라장구채’ 백록담에서 복원시도

  • 입력 2004년 7월 22일 22시 13분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환경단체 등과 공동으로 고산 희귀식물인 ‘한라장구채’의 자생지 복원을 위해 한라산 백록담에 한라장구채 200여그루를 이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된 한라장구채는 씨앗 파종과 조지배양 등을 거쳐 인공적으로 길러진 2∼3년생이다. 국내인 경우 제주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한라장구채는 현재 백록담 서북벽 경사지에 5그루만이 확인되는 등 멸종위기에 놓인 상태다.

제주도는 2000년부터 한라산 정상부근에서 자생하는 한라장구채의 종자를 채집한 뒤 인공 증식을 거쳐 이번에 자생지 복원을 처음 시도했다. 제주도는 한라장구채의 활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추가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라장구채는 키 10∼20cm, 잎 길이 7cm 안팎인 다년생 식물로 6∼8월에 흰색 꽃이 핀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