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화재사고 주말에 더 많이 발생

  • 입력 2004년 7월 18일 18시 16분


서울에서는 평일보다 토 일요일에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며, 일반 건물이나 음식점보다 주택과 자동차에서 불이 더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2004년도 상반기 화재 발생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모두 3021건의 화재가 발생해 167명(사망 36명, 부상 131명)의 인명피해와 64억 1456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건수는 3.4%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26.4% 감소한 것.

화재 원인은 전기(999건), 담뱃불(529건), 방화(434건) 등의 순서였으며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주택(635건), 차량(449건), 일반 건물(344건), 음식점(257건) 순이었다.

화재가 일어난 요일은 토요일(469건)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일요일(452건)로 평일보다는 주말에 화재 발생 빈도가 더 높았다. 또 화재가 일어나는 시각은 대체로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대인 자정∼오전 4시와 활동량이 많은 오후 2∼4시가 많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본부는 집을 비울 때 컴퓨터나 TV 등 가전기구의 전원을 차단하고 차량에 화재 초기 진화에 필수적인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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