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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7일 0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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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는 삐삐걸을 불러 퇴폐 음란 영업행위를 하고 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16일 울산 남구 Y노래연습장 업주 김모씨(45·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삐삐걸 400여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나이, 특징 등이 적힌 관리장부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삐삐걸들은 시간당 2만∼3만원씩의 팁을 받고 손님들 앞에서 나체 상태로 춤을 추고 술시중을 들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삐삐걸들은 가정주부에서부터 회사원, 윤락업소 종업원 등 다양한 직업에 나이도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김씨는 관리장부에 ‘혼자서 여러 명 가능’ ‘뚱(뚱뚱하다는 뜻)’ ‘마른 체격’ ‘서울 말씨’ ‘날씬’ ‘3시 이후 안됨’ 등의 개인별 특징까지 적어 놓고 손님들의 요구에 맞춰 삐삐걸들을 불러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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