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자 A29면 ‘교내 종교자유 1인시위 고교생 제적’ 기사를 읽었다. 학교의 예배 강요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시위를 벌였던 그 고등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의 민주주의 실현은 머나먼 이야기인 것 같다. 학생들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 단정해 보이지 않는다, 통제하기 쉽지 않다 등의 이유로 두발부터 신발까지 사사건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다. 시위 학생 역시 헌법에 명기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했다. 교칙이 헌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인가. 교내에서도 정당한 민주주의의 실현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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