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해수욕도 즐기고 소라도 캐세요”

  • 입력 2004년 6월 27일 21시 28분


인천 중구 무의도와 실미도에 있는 하나개, 실미해수욕장이 7월 1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여름철 손님맞이에 나선다.

서해안 해수욕장은 동해나 남해와는 달리 썰물 때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바지락과 소라, 고동 등을 캐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저녁 무렵 펼쳐지는 낙조가 일품이다.

이에 따라 바다를 끼고 있는 중구와 옹진군은 현재 각 섬으로 가는 교통 및 숙박시설을 점검하고 편의시설 등 해수욕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마무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개장하는 무의도는 해수욕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을 호룡곡산(해발 246m)과 국사봉(해발 230m)이 둘러싸고 있어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영화 ‘실미도’의 촬영 현장으로 잘 알려진 실미도에서는 TV드라마 ‘천국의 계단’ 야외세트장도 둘러볼 수 있다.

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22개 해수욕장은 15일 일제히 개장한다. 대부분 천연해수욕장으로 수심이 얕고 백사장도 넓은 편이다.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청정해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지난해 230여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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