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 1명 사망 6명 실종

  • 입력 2004년 6월 24일 0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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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5시15분경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7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800t급 모래채취선 505 석정호와 인천선적 고철 운반 예인선의 부선(800t급)이 충돌해 석정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석정호 선장 최동렬씨(43·부산 영도구) 등 선원 6명이 실종됐다. 석정호 기관장 성덕용씨(49·부산 사하구) 등 2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8시간 만에 기관실에 있던 선원 김동섭씨(63·부산 영도구)를 구조해 신안군 지도읍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해경은 선체 수색을 벌인 결과 나머지 실종자는 배 안에 남아 있지 않아 조류에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경비정 13척과 구난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로 두 선박이 서로 상대편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실종자 △최동렬 △최선규(67·1항사·부산 수영구) △박효관(62·2항사·부산 사하구) △차진수(60·조기장) △김종혁(33·갑판원·전남 목포시) △김청(62·갑판수·부산 금정구)영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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