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철학계승 교육-문화사업 추진

  • 입력 2004년 6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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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선생의 사상을 연구하고 각종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을 할 사단법인 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朴錫武·서울 서초구 서초동)가 17일 출범한다.

5·18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 연구소 박 이사장은 14일 “다산의 개혁 정신과 애민(愛民)사상, 실사구시(實事求是) 철학을 오늘의 상황에 맞게 승화시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도 및 의식 개혁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다산연구소의 가장 큰 목표다. 이 연구소는 우선 교과서에 다산의 사상과 철학을 실어 학생들이 다산의 도덕성과 청렴성, 이웃사랑 정신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국민청원운동인 ‘100만인 서명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산의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을 공무원 임용시험에 포함시켜 공직 지망자들이 공직자의 윤리를 익힐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산연구소는 이 밖에도 감사 청구, 시민옴부즈맨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다산의 사상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국제교류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다산연구소(www.idasan.org) 설립에는 김상홍(金相洪) 단국대 한문교육학과 교수, 김시업(金時業)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영평(金榮枰)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송재소(宋載邵)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임형택(林熒澤)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 서재경(徐在景) SPR 경영연구소장, 김용정(金容正)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여했다.

다산연구소 창립기념행사는 1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연회장에서 열린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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