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11일 밀양33도 서울30도

  • 입력 2004년 6월 11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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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1도, 밀양은 33.2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4∼5도 높은 한여름 무더위를 보였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전 33도, 대구 30.8도, 원주 32.6도, 광주 30도 등으로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30도를 훌쩍 넘었다. 반면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25.9도, 목포 26.4도, 강릉 26.8도 등으로 해안지방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나타냈다.

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상층에 더운 고기압이 위치해 북쪽으로부터 오는 찬 공기가 차단되고 있으며 구름 없이 날씨가 맑아 일사량도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해안지방은 해수면 온도가 아직 낮고 바람이 불어 기온이 높이 올라가지 않았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

주말인 12일도 서울 29도, 대전 32도 등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13일은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14일에는 31도까지 올라가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절정을 보일 전망이다.

15일 전국이 흐려지면서 평년 기온을 조금씩 회복하겠으며, 17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면서 더위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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