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인사]김상희 법무차관 등 7명 프로필

▼전두환씨 구속시킨 특수통▼

▽=초임 검사 시절부터 이철희 장영자 사건, 명성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한 특별수사통. 12·12 및 5·18사건 주임검사를 맡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수사에는 강직하지만 성품은 온화하다는 평. 김두희 전 법무부 장관의 사촌동생.

△대구(53) △경북고, 서울대 법대 △사시 16회 △법무부 검찰3과장 △대검 수사기획관 △제주지검장 △대전고검장

▼특수 공안 기획 등 두루 거쳐▼

▽이정수 대검 차장=특수 공안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다. 1995년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있으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맡았고 2002년에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6월 지방선거, 12월 대선 등 큰 사건을 처리했다. “모난 곳 없이 무난하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평가.

△충남 서산(54) △성동고, 고려대 법대 △사시 15회 △서울지검 1, 3차장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유전자 감식 기법 처음 도입▼

▽김종빈 서울고검장=1990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시절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와 관련해 유전자 감식 기법을 최초로 수사에 도입했다. 공적자금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대우사건 등을 처리했다. 검찰 후배들은 “순리와 원칙을 중시하며 합리적”이라고 평한다. 독실한 불교 신자.

△전남 여수(57) △여수고, 고려대 법대 △사시 15회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대검 차장

▼벌금전과 기록말소 등 입안▼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정책판단과 기획력이 우수한 기획통. 1993∼95년 법무부 검찰2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벌금전과 기록 말소, 형 시효법 개선 등 각종 개혁법안을 입안했다. 조용하고 원만한 성품으로 주변에 적이 없다.

△울산(54) △부산고, 서울대 법대 △사시 17회 △서울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일처리 꼼꼼한 원칙주의자▼

▽임채진 대검 검찰국장=법무부 검찰 1, 2과장을 거친 행정 기획통. 원칙과 기준이 뚜렷하다는 평. 반면 업무처리가 너무 엄격하고 꼼꼼해 부하직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딸이 월간중앙 기자인데도, 입이 너무 무거워서 기자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다.

△부산(52) △부산고, 서울대 법대 △사시 19회 △서울지검 형사부장 △서울지검 2차장 △북부지청장 △춘천지검장

▼盧비자금-한보 사건 등 처리▼

▽박상길 대검 중수부장=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 1, 2, 3과장, 서울지검 특수 1, 2, 3부장을 모두 거친 특별수사통. 차분하고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다는 평.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 사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처리했다.

△서울(51)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시 19회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지검 3차장 △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학자풍… 공안 경력 거의 없어▼

▽강충식 대검 공안부장=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학자풍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재직시 통상 분야 업무 개선에 기여했다. 공안 분야 경력이 거의 없어 대검 공안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검찰 내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51)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9회 △광주지검 특수부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지검 외사부장 △성남지청장 △서부지청장 △전주지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