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교육감후보 현직사퇴 줄이어

  • 입력 2004년 5월 25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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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현직 사퇴가 잇따르고 있어 선거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오제직 충남발전연구원장(62)은 24일 “도 교육감에 출마해 충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원장직과 평생 몸담았던 교단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원장직과 공주대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공주대 총장을 지내기도 한 오원장의 원장직과 교수직의 임기는 각각 20여 개월 남아 있다. 정헌극 태안교육장(56)도 이날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선거 출마에 따른 지역 교육행정 공백 등을 막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년 5년을 앞둔 정 교육장은 이달 초 공주교대 출신의 단일 교육감 후보로 내정된 상태.

앞서 충남도교육위원회(의장 양기택)는 11일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현직 사퇴를 권고한 바 있어 이들 2명을 제외한 다른 출마 예정자들의 현직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남도교육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에는 40대 연령층이 많아 보다 개혁적 성향을 지닌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다른 출마 예정자들의 현직 사퇴가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도 교육감 출마가 점쳐지는 인사는 9, 10명 선.

이들은 대부분 현직 교장이거나 대학교수, 교육장을 지내고 있어 물밑 선거운동 과정에서 학부모나 교직원 등을 동원하고 자리를 비워 교육행정 공백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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