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경북 구미행 차표를 사기 위해 수원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매표소 직원은 표를 내주며 “3시 출발이지만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영문을 몰랐지만 마음에 걸려 출발 20분 전에 승강장에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몇 명이 올라타자 좌석이 꽉 찼다. 운전사는 “좌석이 없으니 서서 갈 사람만 타라”고 했다. 고속도로를 여러 시간 달리는 시외버스에 입석이라니 황당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에서 입석은 불법이 아닌가. 마구잡이로 표를 팔아놓고 승객들끼리 알아서 타고 가라는 잘못된 상술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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