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양산-김해-강서 부도심지역으로 개발

  • 입력 2004년 5월 17일 21시 05분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이 기존도시인 부산도심과 양산, 김해, 강서지역 등 3개 부(副)도심, 9개 교외전원도시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2020년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20일자로 부산시보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승인으로 국책사업과 지역현안인 동(東)부산관광단지개발,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부산의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은 물론 도시기본계획 등을 새롭게 세울 수 있어 세계도시 부산 건설의 터전이 마련됐다.

2020년을 목표연도로 승인된 이번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의 공간구조는 기존의 부산시를 중심도시로 양산, 김해, 강서지역을 3개 부도심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정관, 기장, 대저, 장유, 진영, 상동, 원동, 상북, 웅상지역을 9개 교외전원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구역은 부산 950.8km², 김해 484.5km², 양산 463.5km² 등 총 1898.8km²가 해당된다.

2020년까지 계획인구는 부산 410만, 김해 60만, 양산 50만 등 총 520만으로 잡고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은 부산시 전체 그린벨트 381.8km² 중 43.24km²로 △대저, 명지동일원 등 집단취락지역 34.51km² △동부산관광단지, 고촌 및 내리 택지개발지 등 국책사업 5.28km² △서부산유통단지, 신호공단확장단지 등 지역현안사업 3.45km² 등이다.

시는 우선 20호 이상 집단취락지역은 그린벨트를 우선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용도지역과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된 지역은 202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중 시가지 예정용지로 반영해 6월 공청회를 개최해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도시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등 하위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부산을 국제교류거점 해양도시와 동남경제권의 중추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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