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고속道 안양천구간 지하화를”

  • 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14분


서울 금천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관내를 지나는 안양천(서부간선도로) 구간을 전면 지하화해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를 통과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는 독산동 773∼시흥2동 산 93의 1(8.5km) 구간. 시는 이 가운데 성산대교∼광명대교 구간은 지하에 건설할 계획이지만 광명대교∼시흥대교 구간은 지상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는 광명교∼시흥대교 도로변에 고층 벤처빌딩과 아파트형 공장 등이 많은 데다 지상구간으로 도로가 건설될 경우 소음과 먼지 등 공해가 발생해 주변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 휴식공간인 안양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구의 건의를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모두 2조600억원을 들여 성산대교 남단∼광명시∼서울대 앞∼신림동∼과천시∼양재동∼수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34.8km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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