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콜센터 人材걱정 마세요”

  • 입력 2004년 5월 14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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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용창출을 목표로 대기업 콜센터 유치에 힘써 온 광주지역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콜 마케팅학과’가 신설됐다.

광주시는 14일 “광주여대에 콜 센터 관련학과가 신설돼 내년도부터 전문 텔레마케터를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성 배출해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콜 마케팅학과’를 신설한 광주여대는 내년부터 신입생 50명을 선발키로 하고 5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우편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 모집할 예정.

이 대학 콜 마케팅학과는 산업체 현장교육과 실습교과목 위주로 커리큘럼을 편성해 금융 유통 광고 회계 보험 등 각 분야별 기업마케팅 기법 및 외국어 회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졸업생에 대해서는 텔레마케팅 관리사와 텔레마케팅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 등 관련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해 지역 내 콜 센터에 ‘전원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400석 규모의 삼성생명㈜ 콜 센터를 시작으로 한국디지털위성방송(Sky Life) 280석, 삼성전자서비스㈜ 350석 등 모두 7개 기업의 콜 센터 1400석을 유치하는 등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를 거둬 왔다.

시는 올해도 보험업 뿐 아니라 홈쇼핑업체 및 은행 등을 대상으로 집중 유치활동에 나서 ‘콜 센터 도시’로서의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윤광호(尹光鎬) 경제통상과장은 “4년제 대학의 콜 마케팅학과 신설은 전남대 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가 추진 중인 콜 센터산업기술정보 인프라구축사업과 함께 중요한 콜 센터 관련 인프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전화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고객들의 문의 요구사항을 접수처리하거나 서비스안내 및 상품판매기능을 담당하는 기업 조직. 국내 대기업과 금융사 및 홈쇼핑업체, 민원업무가 많은 공사(公社) 등이 독립기구로서 통합 콜 센터를 운영중이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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