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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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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낮 12시13분경 경남 김해시 동상동 강모씨(30) 집 셋방에서 TV 브라운관이 폭발해 TV를 보던 강씨의 처조카 신모양(3)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기와로 된 집 내부를 태워 55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신양과 함께 TV를 보던 세입자 박모씨(29)는 “TV 주변에서 연기가 나면서 브라운관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TV 주변에서 합선으로 불이 난 뒤 뜨거운 열기 때문에 TV브라운관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충북 제천시 화산동 S아파트 장모씨(69) 집 거실에 있던 TV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1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장씨의 부인 안모씨(70)는 “TV를 켜 놓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TV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기 과부하나 먼지 등으로 인한 정전기 때문에 TV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 중이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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