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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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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복합 레저단지 12곳 조성사업 계획을 확정해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복합 레저단지란 스포츠·휴양·오락(테마파크 경마 경륜), 문화·숙박(호텔 콘도), 판매기능 등 2가지 이상 시설이 합쳐진 곳을 말한다.
시가 제출한 복합 레저단지 주요 사업 중에는 해양관광지 네트워크 사업이 눈에 띤다.
2010년까지 인천대공원∼수도권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소래포구를 정비한다는 것.
이들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수인산업도로와 인접해 있어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 66억원은 지난해 연말 건교부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구 도심권 발전의 핵심사업인 계양구 다남동 테마파크 조성도 사업대상에 포함됐다. 74만평 부지에 청소년수련관 야생화특산지, 수족관, 오토캠핑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땅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어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진 강화, 옹진군에도 복합레저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혈구·고려산 일대 150만평에는 태권도 성전과 수련시설, 영상단지가 들어선다. 민자사업으로 2015년까지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곳은 2000년 5월 인천시가 국립 태권도공원 유치신청을 냈던 곳.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측도 일대 10만평에는 유스호스텔, 전망대, 콘도, 레저 스포츠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3월 열린 전국 시도관계관 회의에서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국토건설 핵심과제로 정하고 각 시도에 대상 사업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한 뒤 복합레저단지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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