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수인선 복선화 7월 착공한다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57분


코멘트
‘지하냐, 지상이냐’ 건설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수년 째 공사가 지연돼오던 수인선 인천구간 복선화 사업이 7월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경기 시흥시 오이도∼인천 연수구 연수동 11km 구간에 대한 복선화공사를 7월 착공해 2008년 완공하기로 철도청과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구간 가운데 인천은 7.7km, 경기 시흥시는 3.3km 차지한다.

이 구간에서는 오이도역과 당월, 월곶, 소래, 논현, 남동, 승기, 연수 등 8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와 철도청은 또 △연수∼송도 1.6km 구간을 2005년∼2008년 △송도∼경인전철 인천역 5.4km 구간을 2005∼2010년에 각각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당초 화물열차가 통과하도록 설계된 송도∼인천역 구간은 지하로 건설하기로 했다”며 “대신 화물열차는 송도신도시 인근 지역으로 우회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1994년 말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인천~수원 간 52.8km의 수인선을 복선화하기로 했으나 한대∼오이도 구간(12.4km) 등 일부 운행구간을 제외하고 착공을 못하고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