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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일 0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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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날 오후 경남 마산시의 한 호텔에서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 주최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학과 정치’라는 문화강좌에서 쌍방성, 집단성, 공개성 등 인터넷 광장의 특성을 설명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민족주의, 반제국주의, 대의민주주의의 반대 정서 등을 활용하는 포퓰리즘이 최근 인터넷 광장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폐단이 많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정화, 정리되면 순기능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인터넷 광장을 통한 디지털 포퓰리즘의 병폐에 대한 걱정이 너무 지나쳤던 것 같다”고 밝혀 포퓰리즘을 비판했던 총선 전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현 정당의 정치 행태로 보아 서로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새판을 짜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내놨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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