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달아오른 ‘APEC 부산유치’

  • 입력 2004년 4월 19일 22시 34분


코멘트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열기가 뜨겁다.

▽시민참여행사=21일 오전 11시반 부산시청 동백홀에서는 APEC 유치여건 조성 및 청소년예술제관련 예총회장단 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동구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는 재부산 강원도 청장년회 주최의 APEC 부산유치 기원 헌다례(獻茶禮) 행사가 열린다.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는 APEC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롯시니 오페라(모세)가 공연되며, 원불교 대각개교절인 25일 오전 10시 원불교 교구청에서도 신도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부산유치 기원 특별기도회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기장읍 대변항에서 열리는 제8회 기장 멸치축제에서는 APEC 부산유치 기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APEC부산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부산종교인평화회의,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부산지부,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 등 각급 기관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치행사를 벌였다.

▽외국인 지원=19일 오후 5시반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는 부산거주 외국인 대표자 20명이 회의를 열고 APEC 부산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결의했다.

이날 미국인 대표로 참가한 리차드 오거스틴은 “부산은 해운대와 같은 휴양시설과 인근 경주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창원, 마산, 울산, 광양 등 다양한 산업시설이 있어 APEC 개최지로 최적지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11개 개최도시 중 8개 도시가 단순한 휴양도시가 아닌 휴양지와 항만물류 중심도시가 병존하는 도시에서 열렸다”며 “부산은 아시아경기대회, 월드컵, 세계합창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잘 치른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에서 투어를 가진 13명의 각국 대사들도 부산은 비행기, 고속버스, 고속철도 등 접근성이 용이할 뿐 아니라 26개국의 명예 영사관이 있어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