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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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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오전 춘천 명동의 지지 연설에서 “강원도 판세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렇게 되면 1당을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급히 왔다”며 “지역구도 정치에서 자유로운 강원도의 의석 비율이 전국 단위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 의장의 표정에는 ‘쫓기는 입장’의 초조함이 역력했다. 그는 춘천에서 강원지역 공약 발표회를 갖고 강원도를 동북아의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인제읍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인제 한석산 개발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야당의 ‘거대여당 견제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야당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 기능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한나라당은 발목 잡는 정치만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견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과 구로 지역을 거쳐 광명 역곡 시흥 등 수도권을 순회하며 “열린우리당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거대야당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인제=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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