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시끄러운 서울’…한기총-대학생 집회 열어

  • 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44분


식목일(5일)을 낀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기독교 단체와 대학생들의 행사와 집회가 잇달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3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6만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론 분열과 대립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화합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정파와 계층, 진보와 보수를 불문하고 집단적 감정 표출을 자제해 국민 화합을 이루자”며 “4·15총선을 공명선거로 이끌고 정부와 헌법재판소가 공명정대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기도회가 끝난 뒤 한기총 소속 교계 지도자와 신도들은 대형 나무 십자가를 앞세운 채 혜화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행진한 후 자진 해산했다.

한편 서울지역사범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원 임용정책 마련을 위한 예비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비(非)사범대 교직 이수 철폐’, ‘사범대 교육과정 내실화’ 등을 주장했다.

또 4일 낮 12시경 대학로에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주최로 75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교대·사대 통폐합 반대, 사범대 가산점 위헌판결 반대, 목적형 교대·사대 설립 등을 주장하며 종묘공원까지 1시간반 동안 행진을 벌였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