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해 온 울산 서부경찰서는 22일 최씨의 고교시절 교사였던 K씨(40)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K씨는 그러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K씨 승용차 바닥에서 발견된 혈흔을 분석한 결과 최씨의 DNA와 일치하는데다 최씨 실종일로 추정되는 지난달 6, 7일 K씨의 행적이 석연찮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K씨는 경찰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로 가끔 만난 적은 있으나 최씨를 죽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달 6일 대전의 언니(23)에게 "설날에 가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지 한 달 만인 8일 가지산 국도 인근에서 손과 발이 묶인 변사체로 발견됐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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