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초등생 트럭운전사에 납치… 하루만에 귀가

  • 입력 2004년 2월 9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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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초등학교 여학생이 납치된 지 하루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8일 오후 3시경 실종됐던 장모양(11·초등학교 4년)이 9일 오후 7시20분경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장양은 8일 오후 앞집에 사는 김모군(8·초등학교 1년)과 함께 아파트 인근 공터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가던 도중 30대 초반의 트럭 운전사에게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양은 “동생(김군)이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가게에 간 사이 트럭 운전사가 나를 강제로 차에 태워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오후 가게 앞에 내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가 금품을 요구할 목적으로 장양을 납치했다 경찰이 공개수배하자 뒤늦게 장양을 집에 데려다 준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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