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여객 금품로비 수사…부산지검으로 넘길 방침

  • 입력 2004년 2월 2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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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2일 부산 동성여객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부산지검으로 넘길 방침이다.

신상규(申相圭)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수사와 재판 과정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부산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의 횡령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부산지검으로 넘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이 부산지검으로 넘겨지면 이씨에게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 구치소로 이감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도 다시 부산구치소로 옮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개인 비리를 조사하다 이씨가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 과정에서 전국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김모씨가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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