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일씨 19일 면역식

  • 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40분


지난해 12월 24일 귀환한 탈북 국군포로 전용일(全龍日·72)씨가 19일 면역식을 갖고 가족들의 품에 안긴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씨에 대한 조사를 18일경 마무리한 뒤 19일 6·25전쟁 당시 전씨의 소속 부대였던 6사단 연병장에서 동생 수일씨(64) 등 가족을 초청해 면역식을 가질 계획이다. 전씨는 면역식에 앞서 호적을 되찾고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예정이다. 그는 면역식을 마친 뒤 곧바로 가족들과 함께 고향 경북 영천시로 떠난다.

전씨에 대한 훈장 수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국군포로라고 꼭 훈장을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면역식은 정상 의무복무기간보다 길게 근무한 일반병사의 병역 의무를 종료해 주는 행사로 장교들의 전역식이나 퇴역식과는 구별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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