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兵風조작 등 3大사건 수사의뢰

  • 입력 2003년 12월 23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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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3일 지난 대선 때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해 제기됐던 김대업씨의 병풍조작사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 후보 20만달러 수수설,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등 3대 사건의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은 의뢰서에서 “이들 세 사건에 대한 검찰의 늑장, 소극적 수사로 배후 기획 조종 및 불법자금 지원세력에 대한 단 한건의 의혹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 전원을 엄벌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대선승리 1주년 기념행사인 ‘리멤버 1219’에서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선관위의 조치가 미흡할 경우 노 대통령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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