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터널 7곳에 화재 전광판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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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요 터널에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차량의 통행을 막는 경고등과 안내판이 설치된다.

서울건설안전본부는 “서울 시내 주요 터널 7곳에 터널 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내년 4월까지 ‘터널 방재 및 교통안전 정보판’을 설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안전 정보판이란 일종의 전광판으로 평상시에는 터널 상황 및 방재설비에 대한 설명 등을 제공하고 유사시에는 운전자에게 진입금지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안전본부는 남산 1·2·3호 터널과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북악터널 등 길이 700m 이상의 터널 7군데의 양방향 진입로에 각각 1개씩 정보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입금지 안내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판단 아래 긴급 상황에선 천막스크린이 터널 입구로 내려와 차량을 막는 차단막 설치도 함께 검토 중이다.

안전본부 시설관리부 관계자는 “홍지문터널 화재사고 이후 서울 주요 터널의 피난연결통로에 방화문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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