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사진전 여는 전남경찰청 박은식 경사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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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과 함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3가 하나로통신 갤러리에서 사진 전시회를 여는 전남지방경찰청 정보과 박은식(朴銀植·48) 경사.

정보과에서 문화 예술 종교를 담당하는 박 경사의 사진 촬영 경력은 30년이 넘는다. 그는 바쁜 일과에 하기면서도 틈틈이 산과 바다, 시골 등지를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풍물을 담았다.

전국공무원사진공모전, 전국실록촬영대회 등 각종 사진전에서 입선해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그는 광주지역 사진 동호인 모임인 ‘춘추사진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 개인전인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구례나루 사진 이야기-삶과 꿈’. 구례나루는 그의 아호다.

지리산 서쪽 자락인 전남 구례군 광의면이 고향인 그는 지리산 등지에서 촬영한 수천 컷 가운데 일출, 연꽃, 산, 절집 등을 소재로 한 30여점을 골라 전시회를 꾸몄다.

그는 전시회를 관람객들이 한데 어울리는 ‘이야기 마당’으로 꾸미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루는 ‘사진과 그림’을, 다음날은 ‘여행과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등 6일간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그는 “사진만 덜렁 걸어놓는 딱딱한 전시회에서 탈피해 사진에 담긴 의미와 촬영에 관한 후일담, 촬영기법 등을 얘기하며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전시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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