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이드카 효과 만점…갓길운전 단속에 투입

  • 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46분


‘이제 고속도로는 순찰차 대신 순찰 오토바이(일명 사이드카)가 책임진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전국 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운전 단속을 위해 관할 고속도로에 사이드카를 투입해 높은 단속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지금까지 순찰차 10대를 투입해 고속도로를 관리해 왔으나 차량 정체 등으로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와 얌체운전자 단속이 이뤄지지 않자 15일부터 주말에 사이드카 10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5, 16일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운전 단속 실적이 90건으로 사이드카 투입 이전의 하루 평균 20건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22, 23일엔 87명의 얌체운전자가 적발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운전시 승용차 운전자에겐 범칙금 6만원에 벌점 30점이, 승합차의 경우 범칙금 7만원에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경기도에는 고속도로 10개 노선(431km)이 통과하고 있으며 이 중 경기경찰청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4개 노선 227km를 관할하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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