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생들 '학교 소속감' OECD 국가중 최하위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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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000~2001년 28개 회원국과 15개 비회원국의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수업 참여도와 학교 소속감 등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사는 각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등을 평가한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2000)'과 함께 이뤄졌다.

OECD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외부인 같은 느낌이 든다' 등 학교생활 관련 8개 문항을 주고 점수(1~4)를 매기는 방법으로 학교 소속감을 조사했다. 또 조사 전 2주간 결석이나 수업불참, 지각 등의 횟수에 따라 학교수업 참여도를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461로 OECD평균(500)에 훨씬 못 미쳤다. 반면 학교수업 참여도는 546으로 일본(5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국가 중 학생들의 학교소속감이 높은 나라는 스웨덴(527)과 오스트리아(526) 스위스(520) 등이었고 한국과 폴란드(각각 461) 일본(465) 체코(471) 벨기에(479) 프랑스(486)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 전 2주간 결석 지각 수업불참이 3회 이상인 학생의 비율은 OECD 평균이 20.0%인데 비해 한국은 8.4%로 일본(4.2%) 다음으로 낮았고 독일(12.9%), 룩셈부르크(13.4%) 등이 뒤를 이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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