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설존정’ 판매중단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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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항우울제로 널리 쓰이는 ‘염산네파조돈제제’(상품명 설존정)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 및 캐나다에서 이 약으로 인한 심각한 간독성(肝毒性·간에 독성을 유발하는 것) 발생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 이정석 의약품관리과장은 “해당 제약사인 동아제약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며 “동아제약은 내년 1월 31일까지 회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의협과 약사회 등에 이 약의 처방 및 조제를 다른 약물로 대체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 이 약을 허가제한 성분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이 약으로 인한 간독성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EU와 캐나다는 최근 이 약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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